건강

건강차를 마시는 방법 알려드려요.

열정부자아빠 2022. 4. 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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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차를 마시는 방법 알려드려요.

주변에 다도라고 해서 차를 마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건강차를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차 보관방법

야초 차를 제일 맛있게 먹기 위한 기본은 정성스레 덖어야 하고 보관을 철저히 해야 하며 물이 매우 좋아야 하고 물을 끓이는 요령이 능숙해야 합니다. 덖은 차를 깨끗한 깡통이나 빈 병에 넣어서 습기와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밀폐시켜야 합니다.

 

공기가 통하게 되면 향기가 약해지면서 맛이 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옛 글에서 바람을 쏘이지 말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1개월에 한두 번씩 건조상태를 파악하여 다소 습기가 있는 듯싶으면 다시 꺼내어 건조해야 합니다.

 

습기가 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염려가 있으며 곰팡이가 끼면 품질이 떨어지고 위생상 매우 해롭습니다. 그래서 녹차통에 건조제(건습제)를 넣는 것은 상식입니다. 때문에 처음 덖어 건조해서 알맞은 용기에 갈무리한 다음, 며칠 뒤에 건조상태의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저장(갈무리)함으로써 녹차의 정기가 밖으로 흐트러지지 않게 보관해주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열기가 있는 곳에 가까이 놔두면 녹차가 누렇게 변질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햇볕을 받지 않게 하고 겨울철 난방기구 근처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덖음과 보관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아무리 철저했더라도 물의 선택과 끓이는 방법이 서툴면 제 맛이 우려 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려 마시는 요령이 까다롭다고 하여 이 절차를 회피하는 경향이 많은데 실상은 이것이 심오한 경지입니다. 소위 다인이라 불려지는 분들 중에도 녹차를 직접 덖어보는 과정을 체득하지 못한 탓으로 차의 미묘한 진수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직접 덖어본 체험이 쌓여야 물과 끓이는 도를 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물의 선택과 끓이는 요령에 따라서 녹차의 맛과 향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것은 체험을 통한 육감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물은 흔히 생수라고 불려지는 자연수, 지하수가 좋습니다.

 

그러나 그 물이 함유하고 있는 성분에 따라서 차맛이 약간씩 달라집니다. 수돗물을 사용하면 소독약 냄새 등으로 인하여 차맛이 떨어집니다.

 

옛 문헌에서 젖샘(유천)의 물이 좋다고 한 기록은 바위틈에 흐르는 깨끗한 석천(돌샘)의 물을 일컫는 것인데 이 샘터에 고인 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뽀얀 기운을 띠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천이라 표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물이 찻물로서 가장 좋다고 하지만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녹차 끓이는 방법

다음으로 차 끓이는 그릇(다관)이 정결해야 합니다. 녹차를 우려내어 마신 뒤에 남아 있는 찻잎이 아까워 그대로 놔뒀다가 거기에 새 녹차를 첨가하는 경우, 또는 우려낸 찻잎을 적당히 털고 씻지 않은 채로 뒀다가 녹차를 넣는 것은 차의 정기를 소멸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다관을 한 번 사용하고 나면 깨끗이 헹구어 씻어놓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물을 끓일 때 어느 정도까지 끓여야 좋은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오래 끓이면 물기운(水氣)이 쇠잔해지고 이는 노수라 하여 차 맛이 떨어지는 물인 것입니다.

 

그래서 물이 알맞게 끓는 정도를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주전자의 물이 뜨겁게 데워지는 지글지글하는 소리가 끓는 듯이 한동안 이어지는 것은 아직 끓는 상태가 아닙니다. 이 뜨거워지는 소리가 가라앉아 조용해지는 순간에 물방울이 끓어오르게 됩니다.

 

이것이 곧 온통 뒤집힐 정도로 펄펄 끓으면서 물 끓는 소리가 힘 있게 울리게 됩니다. 펄펄 끓는 소리가 계속되면 노수가 되어버립니다. 물이 끓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이 차 맛을 좋게 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끓는 소리를 듣고 이때다 하고 판단될 때 불길을 끄고 주전자를 옮겨 놓아야 합니다.

 

물이 끓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이 가장 좋은가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첫째 지글지글 소리가 가라앉아 조용해지면서 물방울이 끓어오르는 순간, 둘째는 곧 이어서 온통 뒤집힐 정도로 펄펄 끓는 소리가 힘 있게 들리는 순간, 이 두 가지의 시각에 대해서는 각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일입니다.

 

물이 끓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끓고 있는 은은한 소리를 귀담아듣는 시간이야말로 차 세계의 묘미입니다. 물이 끓는 소리가 아름다운 선율처럼 즐겁게 들리는 단계에 도달해야 차 맛을 제대로 음미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 물이 알맞게 끓은 시각에 불을 끈 다음 주전자를 옮겨 놓고 뚜껑을 열어 잠시 식혀야 합니다.

 

또는 끓인 물을 다른 그릇에 부어 잠시 식힙니다. 약 80도 정도로 식으면 찻물로 사용합니다. 통상적으로 끓인 물이 3분 정도 경과하면 80도 정도가 됩니다. 한편 주전자의 뚜껑을 열고 잠시 식혔다가 다관에 부으면 붓는 사이에 식으며 다관 속에서도 절로 식게 되어 자연스럽게 80도의 온도가 됩니다.

 

끓자마자 바로 뜨거운 그대로 부으면 쓴맛이 거세져서 진미가 나타나지 않게 되며 너무 식히면 찻잎이 온전하게 우려 나지 않아 향과 맛이 싱거워집니다. 미리 다관에 녹차를 넣어 준비해둬야 합니다. 이 찻잎의 양은 물의 양의 10분의 1 정도 넣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니까 찻잎의 10배 되는 양에 80도의 물을 부으면 맛과 향이 가장 좋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찻잎의 분량은 각자의 입맛과 기호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물을 끓이는 것, 식히는 단계, 찻잎의 분량 등은 다 느낌으로 알맞게 조절하게 되는데 이 느낌이라는 것이 차의 묘취인 것입니다.

 

이런 차 마시기에 대해서 번거롭고 귀찮은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차 마시기를 오래 지속하다 보면 저절로 하나의 즐거움으로 승화가 됩니다. 이 무렵에 이르면 차 마시기는 바로 수양하는 길과도 통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마침내는 자신도 모르게 다도의 품격이 갖춰지게   되는 것입니다.

 

찻잔에 부어진 찻물의 빛깔이 아름답게 느껴질 때에 다흥이 일어나게 됩니다. 녹차를 빚어낸 과정에 따라서 찻잎이 우려낸 물빛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보고 흥겨움을 느끼고 고운 찻물에서 기쁨을 찾을 때, 바로 진정한 다인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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