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입냄새에서 안전한가요
입 냄에서 자유로운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주위에 입 냄새가 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떨까요? 그와 같이 사는 가족들은 물론이고 수시로 그와 맞대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 직장 동료들도 힘이 들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제일 견디기 힘든 건 그의 연인일 것입니다.
초기에는 설렘 때문에 모를 수도 있지만, 좀 더 지나면 그 냄새 때문에 키스를 하는 게 너무 싫을 것입니다. 여자 친구가 한사코 “다음에 하자”고 키스를 거부한다면, 본인에게 입 냄새가 나는 건 아닌지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입냄새가 난다면
입 냄새는 사람의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한다. 입냄새는어려운말로는구취(口臭),영어로는
halitosis, 좀 쉽게 bad breath라고도 합니다. 이유가 뭐든 간에 어떤 사람의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걸 말한다. 양파처럼 냄새가 심한 음식을 먹거나, 틀니를 덜 씻었거나, 담배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냄새가 나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병적인 상태에 의해 냄새가 지속적으로 계속 난다면 문제다.
전신질환에 의해서도 입 냄새가 날 수 있지만, 입 냄새의 90%는 입 안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게 된다.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는 분명 아닐지라도, 그 고통이 죽음에 필적한다는 왕따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혼자 고민하지 말고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다.
막 일어났을 때라든지, 마늘이나 양파를 먹어서 냄새가 나는 걸 포함하면 입 냄새로부터 자유로울 사람은 없다. 게다가 입 냄새라는 것도 기준이 참 애매한지라 이에 대한 조사는 그리 많지도 않다. 하지만 꾸준하게 냄새가 나고, 그걸 다른 사람이 알아채는 정도의 환자에 국한한다면 대략 성인의 4분의 1 정도가 입 냄새 환자로 분류가 되고 있다.
이렇게나 많은가 싶지만, 주위 사람들 중 입 냄새가 심한 사람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면 이 통계가 과장이 아님을 납득할 수 있을 거다. 미야자키 (Miyazaki H.)라는 사람은 2,672명을 조사한 결과 늦은 아침이 가장 입 냄새가 심했고, 늦은 오후가 그다음이었다고 한다. 입 냄새가 제일 안 날 때는 오후 초반부라고 하니, 입 냄새가 심한 사람을 만날 일이 있다면 오전 11시경보다는 오후 1시경을 택하는 게 바람직한 선택이다.
입냄새 원인
입 냄새는 90%가 입 안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게 된다. 전신적인질환에의한경우는10%에불과하며,
나머지 90%가 입 안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입 안의 혐기성 세균이 입 안에 있는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내는 휘발성 황화합물이 입 밖으로 나가냄새를유발한다고알려져있다.
이세균들은어디서그런물질들을만들어낼까?
1) 혀
입 냄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소는 바로 혀다. 특히 혓바닥 뒤쪽은 입 냄새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말라 있고 잘 안 씻는 부위라 세균이 발생하기 쉽다. 이 세균들이 황화수소 같은 ‘휘발성 황화합물’을 만들어내 입 냄새가 나게 된다.
박하라든지 분무기(mouth spray), 구강 청정제 같은 것은 일시적으로 냄새를 줄여줄 수는 있어도 치료는 되지 못하는데, 혀로 인한 입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혀 스크레이퍼(tongue scraper), 세균을 제거해 주는 좋은 기구인 이 방법을 이용하면 입 냄새의 70%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귀찮고 구역질이 좀 난다 해도 왕따가 되는 것보다야 훨씬 나은 방법이다.
2) 잇몸
잇몸질환도 입 냄새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이빨 표면에는 수시로 세균이 달라붙는데,이 세균들이 막처럼 모인 걸 ‘플라크(plaque)'라고 한다. 이 플라크가 잇몸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이게 수 일 내 제거되지 않으면 침 속에 있는 칼슘과 인 같은 무기물이 침착되어 석회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렇게 석회화가 일어난 걸 치석이라고 부르고, 치석은 다시 플라크의 생성을 촉진해 잇몸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치석은 이를 열심히닦아도 제거되지 않고, 스케일링을 해야 없어진다.잇몸질환이 입 냄새와 무관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잇몸이 안 좋은 사람 치고 입 냄새가 좋은 사람이 없다는 걸 상기하며 열심히 이를 닦도록 하자.
그리고 일 년에 한 번씩은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자. 입 냄새도 입 냄새지만, 잇몸이 나빠져이가 다 빠지고 난 뒤 “아아, 그래서 사람들이 스케일링,스케일링했구나!”라고뒤늦게탄식해봤자때늦은후회가될뿐이다.
3) 코
사람의 얼굴에는 부비동이라는 공기가 찬 방이 있는데, 거기 염증이 생긴 걸 부비동염, 즉 축농증이라고 한다.이런 사람이 숨을 쉬면 콧구멍을 빠져나간 공기가자극성의 냄새를 야기하게 된다. 엄밀히 말해 입 냄새는아니지만,가까이하고싶지않기는피차일반이다.
4) 편도선
편도선도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들에 음식물 찌꺼기와세균이 뭉쳐서 쌀알 크기의 작고 노란 알갱이가생길 수 있는데, 이를 편도결석이라고 부른다.이경우아주냄새가매우고약하다.만약양치질을하다가노란알갱이가튀어나오면편도결석을의심해보자.
5) 위
옆 사람이 내뱉은 트림에 시달려 본 경험은 많이들 있을 거다.트림은 공기가 위 속으로 들어가서 생기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공기에 위 내용물이나 위산 등이 같이 배출되어 형언할 수없는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긴 해도,지나치게 잦으면 약물치료를 받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드물기는해도위에서음식물이식도로역류하는경우도입냄새가난다.
6) 전신질환
전신질환으로 입 냄새가 나는 건 드문 경우지만, 만성 간질환, 폐나 기관지의 감염성 질환, 신부전 때도 입 냄새가 날 수 있고, 당뇨병에 걸렸을 때는 ‘케톤체’라는 게만들어져냄새를유발할 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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